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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드라마 추천] 모두 다르지만 같은 대학생들의 이야기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후기(결말 + 캐릭터 + 시청포인트) , 스포포함

by 바쁜 한량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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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 중, 고등학교는

동네 친구들의 성격이 강하기에

대학을 다니게 되면 기존의 내가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실제로 또라이들도 많이 만나고,

나랑 취미나 성격 등 모든 면이 반대인 친구들,

가정환경이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추천해드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국제기숙사 학생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다른 피부색, 국적,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우정을 쌓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하며 함께 웃습니다.

 

이번 글은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줄거리, 시청 포인트, 후기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줄거리는 박세완과 제이미 부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시트콤에는 모든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보실 때는 더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줄 거 리

(박세완과 제이미)

 

국제기숙사에서 기숙사 조교를 하는

박세완은 항상 돈에 쫓깁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여하는 대신

소액의 돈을 받기도 하며 소소한 용돈벌이를

하기도 하는 생활력이 강한 학생입니다.

 

그러던 중 제이미(신현승 님)라는 학생이

국제기숙사에 오게 되고,

우연히 박세완의 핸드폰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완은 제이미에게

핸드폰 피해를 변상하라고 하며

주말 동안 그와 함께 알바를 합니다.

 

알바를 하던 중,

기숙사의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않았던

제이미가 일주일간 화장실을 못 가서

기절하여 응급실에 가게 되고,

이 변비 사건을 계기로

세완과 제이미는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기숙사 내에서의 다양한 일들을 통해

제이미는 세완을 좋아하게 되고,

그런 제이미가 세완은 싫지는 않습니다.

둘이 함께 술을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지만

이를 다시 언급하지는 않으며,

서로 눈치만을 봅니다.

 

때마침, 둘은 함께

카슨(카슨 님)의 군인 남자 친구 면회이지만

실제로는 소개팅에 가게 되고

서로 밀당을 하면서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둘이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만

세완은 우연히 제이미가

유명 할리우드 배우의 입양된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빚에 쫓기는 자신과

제이미를 비교하면서 고민을 하기도 하고,

 

언론을 통해 제이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세완의 신상이 공개되는 등

둘은 다양한 위기를 겪지만

이러한 위기들은 이 둘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만 만듭니다.


등 장   캐 릭 터

 

1. 박세완

그녀는 학업도 열심히 하지만,

기숙사 조교, 식당 알바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는 사람입니다.

 

가족의 빚으로 인해 힘든 현실에 처해 있지만,

항상 웃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인물로

강한 생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 시트콤에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제일 성장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항상 입버릇처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이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내일은 지구가 망하지 않았으면"이라는

말을 하는데 순간 울컥하더라고요 ㅠㅠ

 

 

2. 제이미(신현승)

 

유명 할리우드 배우에게

어릴 적 입양된 아들로,

항상 주변에서 관심을 받았었기에

한국에 오면서 이제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을 대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세완과 만나면서

서서히 사람이 변해나갑니다.

 

12화쯤 될 때에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세완과 둘이 하는 연애는

너무 달달하더라고요 ㅎㅎㅎ

 

아마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의 아들이라는

캐릭터 콘셉트는 실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입학했었던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아들

매덕스를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이혼은 정말 슬펐습니다.ㅜㅜ)

 

3. 현민

이 드라마에서 현민은 개그 중심인물입니다.

 

3시간이 넘는 등하교 시간 때문에

몰래 친구들 기숙사에서 살고 있으며,

기숙사 조교인 세완과 노예계약?을

통해 생활을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유 부방한 어머니와

여우 같은 여동생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부유하지 못했던

집안 사정으로 인해 좋아하는 옷들을

사지 못해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다소 가벼운 인물이지만 그렇기에

다른 학생들이 긴장을 하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분위기를 풀어주는 인물로,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로또에 당첨되더라고요 ㅠㅠ

 

하지만.. 만약 시즌 2를 하게 되면

로또 1등이 무효가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되네요... ㅠㅠ

 

4. 카슨

 

제가 보았을 때, 이 시트콤에서

제일 성숙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세완, 테리스처럼 많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을 주지만

이를 생색내지 않고, 조용히 도와줍니다.

 

이별을 대하는 모습이나

남자 친구를 사랑하는 모습도

다른 친구들이 하는 연애보다

더 성숙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옛날 군대의

떡볶이 활동복 같은 옷을 입고

생활을 하거나, "나 때는..."과 같은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밉지 않은 인물입니다.

 

5. 한스(요아킴 님)

 

스웨덴인 학생으로, 고지식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학생입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시위를 하기도 하며,

친구들에게 독설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순박한 구석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원칙을 어기기도 하며 그런 모습들이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6. 민니와 선생님

이 둘은 서로 성격이 비슷한 인물들로

전형적인 하이틴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서로 장난도 잘 치고

그러다가 사귀게 되는 인물들입니다.

 

그래도 거짓말하면 귀가 빨개지는

선생님의 콘셉트는 재미있었습니다.

 


시 청 포 인 트

 

1. 다양한 인종의 등장

기존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외국인들은 한두 명의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줄리엔 강이 있습니다.

 

이들은 내용의 중심이 아니라

감초 역할을 하는 것에 그쳤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양한 인종의 배우님들이

출연하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외국분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제작되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그러면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 혹은 저항이 좀 적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이 작품에 출연하시는 배우님들은

모두 한국말을 잘하십니다.

특히, "엠병"이라는 대사는

욕할머니가 하는 거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거 같을 정도입니다 ㅋㅋㅋ

 

2. 한국식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제작진은 한국 시트콤의 대가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권익준 님(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김정식 님(하이킥 시리즈, 감자별),

서은정 님(순풍산부인과) 등이 참여하면서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시트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넷플릭스이기에

이번 작품의 흥행이 추후 우리나라

시트콤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만 해도

"빅쇼 패밀리",

"애슐리 가르시아 시리즈",

"프린스는 교환학생",

"리치 리치" 등이 있기에

혹시 이번 기회에 한국형 시트콤이

해외에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빠른 스토리 전개

 

이 시트콤은 스토리 전개가 매우 빠릅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에는 제이미와 세완의

러브스토리가 주이고,

나머지는 가볍게 다루어질 줄 알았지만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 다루고 있기에

순식간에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인물 간의 밀당을 길게 끌지도 않고,

질투로 인한 다툼도 질질 끌지 않는 점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4. 심심하지 않은 눈

색깔을 참 잘 다룬 작품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도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고,

배우님들도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색의 옷을 입어

보는 시청자의 눈이

심심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민니 님의 옷이

그런 부분들이 눈길을 많이 사로잡더라고요. 

 

5.  정이랑 님

 

SNL에 출연하여 얼굴은

많이 아실 수 있습니다.

정명옥에서 정이랑으로

개명을 하셨다고 하네요.

 

이 작품에서는 청소하시는 이모님 역할을

수행하시며, 학생들과 농담을 주고받으십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다른 역할로도

등장하여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후  기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 시트콤은 기존의 하이킥 시리즈처럼

가끔은 무언가 가슴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인물들이 각각의 위기를 극복하거나

스스로를 알아가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스토리가 조금은 약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는 12화라는 짧은 시간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킬링타임용으로

너무 좋았으며,

중간중간의 개그코드도

솔직히 너무 웃겼습니다.

 

특히, 한현민 님은 정말 웃겼습니다.

 

이 드라마에 대한 저의 평가는

저물어가던 한국 시트콤을 다시금

일으킬 수도 있을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생활을 하면

중국인과 일본인 친구들만 생겼습니다....ㅋㅋ

+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예 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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