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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추천] 한국판 정치스릴러의 끝판왕!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후기(결말+차이점+시청포인트)

by 바쁜 한량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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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은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와는 달리,

감독이 자신의 본래 의도를 살려서

재편집한 영화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저스티스리그를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감독이 얼마나 중요하고,

영화사, 투자자들의 압력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영화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도,

기존의 "내부자들"과는 달리

무려 3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연출이나 표현, 캐릭터 설명 등에서

감독이 진짜로 의도한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보여주기에 내부자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부자들의 줄거리,

시청 포인트, 내부자들의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줄 거 리

 

정치깡패 출신 안상구(이병헌 님)는

미래 자동차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문일석을 통해 비자금 파일을

확보하고 이를 보험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조국 일보의 논설 주필인 이강희(백윤식 님)에게만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를 알게 된

미래 자동차에 의해 안상구는 손목이 잘린 채

정신병원에 감금됩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정신병원에서 나온 안상구는

복수를 꿈꾸며, 자신이 기획사 사장 시절

걸그룹 출신의 주은혜(이엘 님)를

성접대에 투입시켜 몰래 그들의 모습들을

촬영하고자 하지만

이는 이강희가 우연히 물을 쏟으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상구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과거 부하였던 박종팔(배정우 님)을

대선후보인 장필우(이경영 님)에게

접근시키지만 이 역시 이강희에 의해

박종팔이 발각되면서

안상구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빽이 없어 항상 겉돌지만

능력은 뛰어난 검사 우장훈(조승우 님)은

대통령 후보인 장필우를 잡고

대검으로 올라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던

문일석을 안상구가 가로채면서

몇 년째 장필우를 쫓기만 합니다.

그렇게 장필우를 추격하던 중

안상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위험에 빠진 안상구를 구하게 됩니다.

 


안상구와 우장훈은 협력을 하게 되고,

안상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 자동차 오 회장(김홍파 님)과

장필우 간의 비리를 고발하고

이 둘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을 한

이강희를 우장훈은 구속 수사합니다.

하지만

깡패 출신인 안상구는 바로 공격을 받게 되고,

그와 연인 관계에 가깝던 주은혜 역시

오 회장의 뒤처리를 해주는

조상무(조우진 님)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그렇게 살해 교사,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잡혀가게 된 안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옥을 하여

이강희를 찾아가 그가 장필우에 대해

말하는 것을 녹음한 후,

그의 손목을 도끼로 잘라버리고

다시 감옥에 들어갑니다.

 

녹음파일을 전달받은 우장훈은

이강희를 찾아가 자신의 줄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이강희는 우장훈을 데리고

장필우, 우 회장이 함께 모이는

성접대 모임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우장훈의 폭로로

그들의 비리와 성접대 영상이

공개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감형되어 출소한

안상구가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한 우장훈을 찾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시 청 포 인 트

 

솔직히 이 영화는 너무 좋은 부분이

많아서 제가 언급하기에는 모자라지만

그래도 혹여 영화를 보시며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정보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조우진 배우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주연을 맡은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님을

비롯하여

그냥 지나가는 조연들조차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고,

명배우들이 출연해도

조연들의 연기가 미흡하면

시청하는 사람의 몰입감이 순간에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연들의 연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엘, 배성우, 김대명, 조재윤, 박진우

정만식, 김병욱, 김의성 님처럼 

많은 배우분들이 조연 역할을 수행하시며

본인의 연기력을 뽐내셨지만

제가 처음 "내부자들"을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사람은 조우진 배우님이셨습니다.

조상무라는 비겁하면서도

감정을 별로 내비치지 않으면서

오 회장의 뒤처리를 하는 인물을

너무나 잘 소화해내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조우진 배우님은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하신 후

16년이라는 긴 무명생활을 하다가

내부자들의 조상무 역할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함께 연기를 한 이병헌 배우님께서는

영화 내부자들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우진이라는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굉장히 회자가 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이병헌 님의 말대로

내부자들 이후, 조우진 배우님은

38사기동대,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에

출연하여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2. 빛과 어둠의 사용

 

이 영화의 포인트가 되는 장면은

안상구와 이강희가 함께 사우나에 있는 장면입니다.

 

이 둘은 직접 정치를 하지는 않지만

여론을 조성하거나 뒤에서 무력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우나 씬이 있기 전에 이강희가

안상구에게 골프를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생각에는 골프는 당시에는 상류층의 스포츠로

결국 이강희는 안상구가 성공할 수 있게끔

해준 멘토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사우나에서 

빛을 받으며 신문을 읽는 이강희는

권력을 따르는 지식인들을

어둠 속에서 문신이

그려진 근육을 보여주는 안상구는

권력을 따르는 깡패라는

존재를 각각 보여주는 매우 인상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3. 디 오리지널 차이

 

내부자들에 비해 50분이 길어진

디 오리지널에서는 내부자들에서는

나오지 못했던 많은 장면들이 나옵니다.

 

먼저, 인트로 부분을 안상구가

한 기자와 자신이 폭로를 하게 된 이유를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내부자들에서는 우장훈이

대선후보인 장필우를 잡기만 하면

대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에 반해

디 오리지널에서는 장필우와는

반대의 세력에 속하는 민정수석이

우장훈에게 장필우만 잡으면

자신이 올려줄 것임을 어필하는 것을

알 수 있어 기존의 줄이 없던 우장훈이

장필우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조국 일보의 편집장과 이강희를 중심으로

밀실에서 회의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이 장면은 현실과는 다르게

조금은 오버하는 것이겠지만....

 

밀실의 방음벽과 어두운 조명들을

통해 마치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어느 공간에서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언론들이 우리를 통제하는 것이라는 듯한

느낌의 장면들이 추가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교도소에 들어간 이강희가

누군가와 통화하며

어차피 대중들은 금방 잊을 것이고,

오른손이 없지만 까짓것 왼손으로 쓰겠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4. 원작 만화 + 내부자들 프리퀄

내부자들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끼, 미생 등으로 많이 알려진

윤태호 작가님의 작품으로,

한겨레 신문에서 2010년 연재를 시작하여

2012년에 연재 중단이 된 작품입니다.

 

어두운 배경을 활용하여

언론과 정치, 검찰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네이버 영화를 통해서는

윤태호 작가님이 그리신

안상구, 우장훈, 이강희의 프리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nsideMen

 

imgmovie.naver.com

 

 

insidemen

 

imgmovie.naver.com

 

 

insidemen

 

imgmovie.naver.com

 

5. 내부자들 명대사

이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이병헌 배우님의 애드리브로 유명해진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라는

어두운 면만 보여준 안상구를

우리가 조금은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대사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은 것 같습니다.

 

이강희의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라는 말은

실제로 한 국회의원이 그 말을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긴 한가?"

입니다.

 

참... 슬픈 대사이지만 공감이 많이 가서

더 가슴 아픈 말이었습니다.

 


후  기

 

솔직히 내부자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과연 언론의 말을 다 믿을 수 있을까?

아니면 언론을 통해 이 기사를 통해

나에게 어떠한 생각을 강요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언론을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지는 않을까... 같은 무서운 생각들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 생각을 제외하고도

이 작품은 정치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시간이 되시고,

영화 내부자들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wavve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내부자들 만화는 연재했던

한겨레 페이지가 사라져

단행본 구매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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