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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추천] 세상 모두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 "트루먼쇼" 줄거리와 후기, 트루먼쇼 증후군 그리고 짐캐리라는 배우에 대한 이야기

by 바쁜 한량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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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좋아하는 영화가 몇 편 있습니다.

봐도 봐도 재미있는 영화들이요.

 

"쇼생크 탈출", "포레스트 검프"

"리틀 포레스트", "타짜", "내부자들"이

저한테는 그런 작품들인데요.

 

볼 때마다 배우들의 표정도

다르게 보이고 장면 장면 복선도 보이고요.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작품

"트루먼쇼"도 그런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트루먼쇼와 짐 캐리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트루먼쇼 증후군에 대해서도

짧게 적어놓았습니다.

 

 

트루먼쇼라는 영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짐 캐리라는 배우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짐 캐리

 

짐 캐리는 마스크, 덤 앤 더머를 통해

명실상부 미국 최고의

코미디 영화배우 중 한 명입니다.

 

TV나 영화관이 있는 나라의 사람이라면

짐 캐리라는 배우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짐 캐리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웃을 일이 가득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짐 캐리가 가진 다양한 표정들은

어린 시절 진통제와 같은 약물 중독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던

어머니를 웃기기 위해

매일 거울을 보며 연습해서 얻은 것입니다.

어린시절의 짐 캐리

 

짐 캐리가 12살이 되던 해에는

회계사였던 아버지가 실직한 이후

다시 직장을 구하지 못하시면서

집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우울증은 점차 심해졌고,

아버지는 타이어 공장에서 일을 하셨지만

4남매를 먹여 살리기에는 부족했기에

남매들은 밤에는 공장에서 보안요원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짐 캐리의 성적은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는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짐 캐리는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차마 그런 그를 볼 수 없었던 아버지는

그가 좋아하는 코미디 클럽에 그를 데려갔습니다.

 

짐 캐리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연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점점 힘이 났습니다.


조금은 집이 안정적이게 되면서

짐캐리는 자신의 꿈을 좇아

할리우드로 가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오랜 무명생활을 합니다.

돈이 없어 친구 집 옷장에서 살기도 하며

스탠드업 공연을 하던 중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1990년 폭스 TV에서 코미디 프로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1994년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1994년은 "마스크", "덤 앤 더머"가 개봉한 해로,

그는 대히트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이때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짐 캐리는 과거

"천만 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관에 수표를 넣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승승장구합니다.

 

1995년에는 배트맨 3의 빌런 리들러로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고,

특히 배트맨 3을 연출한 조엘 슈마허는

애초에 리들러라는 캐릭터를 짐 캐리를 생각하며

대사를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굳으면서

그는 정극에 도전을 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전설적인 영화 "트루먼 쇼"입니다.

 

트루먼쇼는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작품성마저 인정받아

짐 캐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더 자세한 짐 캐리의 일생을 알고 싶으시다면

하단의 유튜버 달빛 부부님의

"영화계를 떠나고 싶은 짐 캐리..

그가 잠수 타버린 이유"영상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트루먼 쇼 줄거리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회사원 트루먼은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밝은 인물로

이웃들에게도 먼저 인사하고,

신문을 파는 상인에게도 친절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만

모르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TV쇼로

24시간 트루먼의 일상을 촬영하여

방송을 내보내고 있던 것입니다.

 

이 방송은 트루먼이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해

30년 동안 진행되며 최고 시청률을 보유한

 TV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트루먼도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거나,

아내가 너무 광고처럼 말을 한다거나,

갑자기 사람들이 다 한쪽 귀를 막는다거나,

이상하게 자신에게만 비가 온다거나,

왜 모두가 자신이 피지에 가는 것을 막을까?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트루먼이 피지에 가고 싶었던 것은

첫사랑인 로렌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그의 눈길을 사로잡던 그녀에게

이끌린 트루먼이 함께 데이트를 한 다음날

그녀는 갑자기 피지로 전학을 가고

그는 그런 그녀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 바다에서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배를 못 타는 트루먼이기에

피지를 가기 위해 비행기도 알아보고,

차를 통해 갈려고도 하지만

그 길 역시 산불이니 방사능 유출이니

같은 이유로 막혔습니다.

트루먼은 결국 카메라나 사람들 몰래

배를 타고 섬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울타리처럼 둘러싸인 세트장이기에

그는 얼마 못가 바다의 끝? 인 벽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프로그램의 감독인

크리스토프와 이야기를 합니다.

크리스토프는 그에게

이 안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까지 그가 가져왔던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보지만

이미 물이라는 자신의 공포를 극복한

트루먼이기에 힘차게 문을 열고 나가

로렌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해석

 

1919년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책에서 등장하는 말은 알고 있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정말 못 들어볼 수 없을 만큼

유명한 말입니다.

 

트루먼쇼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 알을 깨고 나오라는 것 같습니다.

 

트루먼은 정말 행복한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 예쁜 아내,

연락하면 맥주 한잔 하러 나올 친구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정말 모범된 삶이죠.

 

그런 삶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말 부러운 삶이고요.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고

아쉬운 부분이 없을까요?

 

우리는 가끔 주변이나 뉴스에서

우리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한

사람들을 접합니다.

 

명문대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학계에서 인정도 받으면서

음악을 하는 루시드폴님,

 

노무사를 합격했지만

노무법인을 그만두고 여행 유투버로

살아가는 유투버

쏘이 님(Soy The World),

 

LG전자, 대우조선해양을 다니다가

2011년 35살이라는 나이에

배우의 길을 걸어 2017년이 되어서야

범죄도시, 남한산성, 오징어 게임 등에

출연하여 성공한 영화배우가 된 허성태 님까지

 

정말 뉴스로만 접한 사람들이죠.

 

아직 제 주변에서는 못 보았으니까요.

 

그래도 생각합니다.

과연 이 사람들은 무섭지 않았을까?

그 길을 걸으며 몇 번을 후회했을까?

같은 생각들을 합니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알을 깹니다.

 

트루먼의 아내는 너무 아름답고

안정적인 직업과 좋은 성격을 가졌지만

그것은 그가 원한 것이 아닌

감독 아니 세상이 원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저 그것을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죠.

 

물론 저항도 해보았지만

그는 세상을 이기지 못했었습니다.

 

결국 트루먼은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을 쫓아 그토록 무서워하던

물을 건너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상은 그에게 거친 파도를 보내

그를 고난에 빠트리지만

트루먼은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파도를 견뎌 끝에 도착했을 때,

세상은 다시 한번 그에게 말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아?

여기서 더 사는 건 어때?

지금 가진 전부를 포기할 수 있겠어?"

 

이에 트루먼은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문을 열고 나갑니다.

 


 

제 생각에 트루먼쇼는 사회의 시선이 정한

틀을 벗어나라는 것 같습니다.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제약을 받습니다.

 

"좋아하는 건 취미로 있어야 재밌어."

"그게 돈이 돼?"

"언제 결혼할래?"

"연애는 해야지?"

처럼 세상은 우리에게 원하는 게 있죠.

 

솔직히 저는 그런 사회가 제게 원하는 걸

따르고 있습니다.

 

그냥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래도 한 번은 제가 진짜로 원하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도

그를 위한 연습이고요.

 


여  담

(트루먼쇼 증후군)

 

영화나 드라마가 흥행을 할 경우,

작품의 이름을 따서 

행동, 질병 등의 이름을 따기도 합니다.

 

타인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하는

가스 라이팅이라는 말도

1938년 패트릭 해밀턴 작가의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믿으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하는

리플리 증후군도

영화 "리플리"로도 제작된

소설 "재미있는 리플리 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006년 뉴욕 벨레뷰 병원의

조엘 골드 박사는

미국 학계에 다섯 명의 환자를 보고 합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미국과 영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50여 명 정도가 보고 되었으며,

 

영국 정신과학 회지

(In 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나온

26세 집배원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환자들 중에서는

외계인이 가족들의 몸속에 들어가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과다 망상,

자신이 24시간 감시당하고 있다는

피해망상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환자는 9.11 테러가

사실은 테러가 거짓이고

리얼리티 쇼에서 몰래카메라를 생각한다고

의심해서 직접 현장을 방문했던

환자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리얼리티쇼나 미디어에서

영향을 받는 망상에 대해

캐나다 맥길 대 이안 골드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리얼리티 쇼가

망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사람들의

발병시기를 당길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즉,

정신적으로 건강하신 분에게는

영화 같은 미디어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셨던 분들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종 후기

 

앞에 해석에서는 그럴듯하게

적었지만 솔직히 저도 무언가를

도전할 자신은 없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저처럼 지금은 자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트루먼 쇼를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새로운 도전을 할

저와 이 글을 읽으실 당신을 위해

"Good morning, Good afternoon

and Good night."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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