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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드라마 추천] 순수하지만 잔인했던 우리의 어린시절 같은 영화 "오징어게임"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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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기다렸던 넷플릭스 기대작

"오징어 게임"이

드! 디! 어! 공개되었습니다.

 

도둑들의 이정재 배우님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 배우님의 출연과

수백억이라는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다운

자극적인 장면과 연출을 예상하며

크게 기대를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와 후기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줄 거 리

 

10년 전 회사에서 해고된 이후

치킨집과 분식집을 시도했지만

그마저 실패하며

결국 사채까지 끌어안고 살게 된

이혼남 기훈(이정재 님)은

시장바닥에서 나물을 파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딸의 생일날도 모르던

그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도

부족하여 비상금까지 인출하여

경마장에 가서 노름을 합니다.

 

그날은 운 좋게 450만 원을 벌었지만

자신을 찾아온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소매치기까지 당해

결국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돈을 잃고

인형 뽑기로 마련한 선물과

포장마차 떡볶이로 딸의 생일을 보내고

초라함을 느끼던 기훈에게

양복을 입은 공유가 찾아옵니다.

 

그는 그에게 딱지치기를 제안하며

한 번 이길 때마다 1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며 뺨을 때립니다.

 

그렇게 둘은 정신없이 게임을 하고

기훈은 부은 뺨과 받은 돈을 가지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공유는 그에게

명함을 한 장 건네주며 더 큰돈을

벌고 싶으면 연락 주라고 합니다.

 

기훈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고 난 이후

정신을 잃었다가 한 공간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어느새 기훈의 옷은 갈아입혀져 있었고,

그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던

그들에게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가면을 쓴 무장한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며칠간 게임을 하고

우승한 자에게는 거액의 상금을 준다."

 

네모 가면 쓴 남자의 말을

사람들은 의심하지만

참가를 원하지 않으면 보내준다는

네모가 면남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서명서를 작성합니다.

 

그렇게 1라운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시작됩니다.

 

동작 센서를 가지고 있는

로봇이 사람들은 인식한 다음

움직이는 사람들을 죽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한 후, 

사람들은 자신들을

보내달라고 말을 합니다.

 

그때 게임의 주최 측은

최종 상금이 456억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처음에는 무조건 자신들을

보내달라고 하던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를 거부하면 게임이 중단되는

게임의 규칙에 따라

투표를 하게 되고

100 : 101이라는 아슬아슬한 한 표 차이로

게임은 종료됩니다.

 

그런 그들을 보며

주최 측은 아무렇지도 않게

"과반수 이상이 다시 게임의 진행을 원하면

다시 게임을 진행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목숨을 건 게임 이후

집에 돌아온 기훈에게

현실은 더 잔인했습니다.

 

어머니가 당뇨로 아프셔서

병원에 보낼 돈이 없어

전 아내에게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 그는 결국

다시 게임에  참여합니다.

 

과연 기훈은 어떻게 될까요?

 


좋았던 점

 

1. 순수하지만 잔인했던

어릴 적 놀이들

 

혹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많이 해보셨나요?

 

저는 보통 경찰과 도둑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는

경찰이 도둑을 잡으면

"XX는 죽었다."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죽었다... 라

어린 시절 우리들은

너무나 쉽게

그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순수했기에 잔인했던 거겠죠?

 

마치 이 영화에 나오는

게임들처럼 말입니다.

 

마치 순수했지만 잔인했던

우리의 어린 시절처럼

이 영화에 나오는 게임들은

순수하지만 잔인합니다.

 

참가자 모두가 공평한 상태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에서는 순수하지만

실패의 대가로 목숨을 가져가는 만큼

잔인한 게임들입니다.

 

순수하지만 잔인하다는

모순된 말처럼

이 영화 속 게임들은

밝은 화면과 연출을 보여주지만

그 게임을 하는 참가자들은

누구도 웃지 못합니다.

 

그런 연출이 저는 좋았습니다.


 

2.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456명이 참가하는 게임인 만큼

이 영화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만큼의 사연들이 나타납니다.

 

기훈의 동네 동생인 상우(박해수 님),

탈북녀 소매치기 새벽(정호연 님),

조직폭력배 덕수(허성태 님),

외국인 노동자인 알리(아누팜 님),

사기 전과만 5 범인 미녀(김주령 님),

뇌종양이 있는 노인 일남(오영수 님)까지

모두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인물들이었고,

배우님들의 연기까지 훌륭했습니다.

중반부터 하드캐리했던 김주령 배우님

 

이렇게 스토리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조연들도 매우 좋았지만

저는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 배우님이 연기한 지영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지영이 무심한 듯 말하는

어린 시절의 일들은 너무 슬펐고,

그런 그녀의 말들은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에서

어쩌면 유일하게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 인물이었기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물들이

많이 죽는 영화들은

등장인물이 어떻게 죽느냐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주요 등장인물들의 죽음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3. 주최 측의 이야기

 

이렇게 목숨을 건 게임을

주최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런 장르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틀 로열'은 그냥 일본 정부였고,

'쏘우'는 후속작들에서 서서히

쏘우의 정체를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자신의 형을 찾아

게임에 잠입한 준호(위하준 님)를 통해

주최자들을 서서히 알아갑니다.

 

가면의 의미, 그들이 말이 없는 이유,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비리,

게임을 후원하는 VIP들을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서서히 공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4. 빠른  스토리 전개

 

스토리가 전개 속도가 엄청납니다.

 

참가자들이 죽는 속도도

매우 빠르고, 어이없기도 합니다.

 

9화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6라운드라는 게임을 끝내고

인물들의 배경을 보여줘야 하기에

엄청 빠른 속도로 전개되어

몰입감을 강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5. 반 전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배우분이

등장해서 식겁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많은 반전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차마 그거는 알려드릴 수 없겠네요.

 

진짜 놀라서 입이 벌어질 정도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혹시 강한 스포 좋아하시는 분은

아래를 드래그하시면 보입니다.)

 

이병헌 배우님이 주최 측으로

가면 쓴 남자로 출연하십니다.

 


아쉬웠던 점

 

1. 신이 말하는 대로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일본 만화 원작의 영화인

"신이 말하는 대로"가 생각이 납니다.

신이 말하는대로

 

어린이들이 하는 깡통차기 같은

놀이에 목숨을 건 인물들을

보여주는 "신이 말하는 대로"는

1등만 살아남는 일본의 교육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였습니다.

 

마치

"오징어 게임"이 어린 시절

우리가 했던 놀이들을 통해

경쟁사회를 보여주려고 한 것처럼.....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신이 말하는 대로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보도자료에 따르면

표절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의 원작은 2011년 나왔지만,

'오징어 게임'의 원 각본은 2009년

완성되었기에 표절이 아니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너무 익숙해요.. ㅠㅠ


마 치 며....

 

거액의 상금을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영화 "오징어 게임"은

우리의 무한 경쟁사회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마치 어린 시절 하는 게임들처럼

우리는 지금도 이기기 위해

협동을 하기도, 상대를 속이기도,

인간성을 상실해나가기도 합니다.

 

모두 하루하루 목숨 걸고 살고 있잖아요...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물론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기에

약간 고어한 장면을 싫어하는 분들은

보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D.P에 이어 오징어 게임까지

모두 제 기대 이상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나와 너무나 기쁘네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저의 평가는

순수했지만 잔인한 우리 같은 영화

입니다.

 

+

현재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습니다.

 

++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이정재 님도 파란 모자를 쓰고 계신 걸 보면

이상하게 임창정 님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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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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