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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추천] 이제는 미워할 수 없게 된 디즈니의 빌런 "크루엘라" 후기 + 쿠키영상의 의미

by 바쁜 한량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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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크루엘라가 개봉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었던

디즈니의 작품들이 이제 서서히 개봉하는 거 같아

앞으로 매우 기대가 되네요.

(뮬란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입니다.

묘하게 닮은 두 크루엘라

 

그녀는 달마시안들을 통해

코트를 만들고 싶어하여 주인공의

강아지들을 몰래 훔치려고 하죠.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적 TV에서 하던 디즈니 시리즈 중에서

101마리 달마시안은 인기가 좋았습니다.

 

일단 강아지라는 소재가 매우 좋았고,

101마리라는 많은 숫자의 강아지가

뛰어나오는 장면은 솔직히 잊기가 어렵죠.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

 

성인이 되어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먼저, 개털로 만든 코트를 누가 살지....

그리고 어떻게 101마리라는 무지막지한

숫자의 강아지를 키울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게 했습니다.

 

아무튼

29일 심야를 통해

크루엘라를 시청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처음가는 영화관이라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갔어요..)

 

이번 글에서는 크루엘라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크루엘라를 보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리고 101마리 달마시안과의

연관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영화 "크루엘라"는

쿠키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쿠키영상의 의미도 적어놨습니다.)


줄 거 리

 

1960년 대 영국의 어느 마을에서

머리가 흑백으로 나뉜

에스텔라라는 소녀와 엄마가

살고 있었습니다.

 

에스텔라는 선천적으로 패션 관련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천재였고, 

틀에 박힌 모습을 싫어하였기에

항상 교복을 튜닝하여 입고 다녔습니다.

 

독특한 머리 색깔과 반항기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던 그녀는

결국 퇴학인지 자퇴인지는 헷갈리지만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학교를 그만둔 에스텔라를 데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런던으로 향합니다.

 

런던의 어느 대저택으로 향한 엄마는

에스텔라에게 가보인 목걸이를 넘기며

차에서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고

대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가

자신을 쫓아온 달마시안들에 의해

어머니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주변을 수색하는 경찰들을 피해

대저택에서 도망치던 중 목걸이를 흘리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빈민가에서 소매치기를 하며 살아가는

호러스와 재스퍼를 만나 생활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그들은 빈민가의 도둑들이 됩니다.

에스텔라가 호텔 유니폼을 만들면

호텔에 숨어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는 방법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에스텔라는 자신의 재능을 펼쳐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했고,

그런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재스퍼는 런던에서 제일 큰 백화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곳에서 청소만 하던 에스텔라는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바로네스라는

일류 디자이너의 눈에 띄어

그녀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바로네스

 

바로네스에게 점차 인정을 받게 된

에스텔라는 바로네스와 가까워지던 중

그녀가 자신이 흘렸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목걸이를 훔치려고 합니다.

 

목걸이를 훔치는 중 그녀는 

바로네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크루엘라라는 이름으로 파격적인

패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작전이 실패하면서

달마시안 한 마리가 실수로

목걸이를 먹게 되고, 에스텔라는

그런 과정에서 사실은 바로네스가

달마시안들을 조종해서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시청 포인트

 

1. 시각과 청각의 만족

 

이 영화에서 주인공 크루엘라(에스텔라)와  

바로네스는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아름다운 옷들이 등장하고

그 옷을 입는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투 엠마)이

마치 모델처럼 옷을 잘 소화해내서

패션쇼를 보는 것만 같은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980년대는 패션의 변화기를 겪는 시기로

독특한 옷들이 많이 등장하고

옷을 단순히 패션쇼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파격적인 방법으로 옷을 보여주기에

정말 시각적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의 영화답게

BGM이 기깔나게 적용했습니다.

 

장면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들이

정말 흥이 나고 장면과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크루엘라가 바로네스를 자극하기 위해

공연을 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모두 완벽했습니다.

 

2. 투 엠마(엠마 스톤 + 엠마 톤슨)

 

엠마 스톤님은

솔직히,, 머리가 흑백으로 반반인데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예쁘셨습니다.

 

그리고 크루엘라 특유의

다소 과장된 억양과 행동을 

연기함에 있어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해내신 것 같습니다.

 

바로네스를 연기한 엠마 톰슨 님은

일류 디자이너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행동 하나하나에

잘 담아서 표현해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오글거리는

악역과 일류 디자이너라는 캐릭터들을

정말 잘 소화하신 배우님들의

연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3. 강아지들

 

이 영화는 101마리 달마시안들의

스핀오프답게 많은 강아지들이 등장합니다.

 

바로네스의 달마시안들, 크루엘라의 강이지,

소매치기 일당의 치와와 윙크까지

등장하여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언 킹을 만들었던 디즈니답게

강아지들의 움직임을 CG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서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1마리 달마시안이

강아지와 사람 간의 교감을 통한 우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 "크루엘라"도 강아지들과

캐릭터들의 교감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

 

 

단순한 스토리

 

이 영화에서 많은 반전들을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면에서 좀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솔직히 가장 큰 반전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흑백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거였습니다.)

 

먼저, 바로네스 밑에서 일을 하는

에스텔라의 모습은 솔직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는 것만

같아 특별히 이 영화만의 특징을

담아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엠마 톰슨 님이 잘 표현해준 바로네스

역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개봉했던

"조커"처럼 어쩌다가 평범한 청년이

악당인 조커가 되었는지처럼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족했습니다.

조커와 크루엘라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라서 그런 건지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라는 존재로

변하는 과정에 대한 심도있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개인의 복수에

포인트를 두어 스토리를 존재하기에

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에스텔라가 자신의 자유분방함을

억지로 억누르다가 크루엘라라는

부캐..?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고도 할 수 있으나

조커랑 비교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네요...

 

빌런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그가 빌런이 되었는지를

우리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솔직히 복수를 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복수가 끝난 후에도 크루엘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그녀를 이해하는 것은

저에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차라리 다시 에스텔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살려고 했다면

보다 이해를 할 수 있었을 거 같아요....

 

그리고 크루엘라가 어쩌다 납치한

달미시안들과 유대감을 쌓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좀 부족했고요....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혹시나 디즈니가 앞으로도 스핀오프들을 통해

어벤저스처럼 빌런 세계관을 만들고자 한다면

크루엘라가 지속적으로 악역으로 남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후  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12세 관람가이기에

가족끼리 보기에 부담이 없을 거 같습니다.

 

스토리 역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장면 장면들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네요.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가는

디즈니답게 빌런 영화도

아이들과 보기 좋게 만들었네...

입니다.

 

 


101마리 달마시안과 크루엘라

 

1. 로저와 아니타 달링

1961년 101마리 달마시안의 로저

 

로저는 원작에서는 작곡가로 나오지만,

"크루엘라"에서는 취미로 피아노를 치는

변호사로 나옵니다.

 

그는 바로네스의 변호사로 일을 하던 중,

해고되고 나중에는 쿠키영상에서

크루엘라에 대한 노래를 부릅니다.

 

원작에서 크루엘라는 아니타를 달링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아니타의 성을

달링으로 각색하였습니다.

 

2. 크루엘라

원작에서 크루엘라는 모피에 대해

매우 광적으로 좋아하는 여자로 등장하지만

영화 "크루엘라"에서는 오히려

동물 애호가처럼 등장합니다.

 

+

쿠키영상 뜻

 

1961년 개봉한 101마리 달마시안에서는

작곡가 로저가 키우는 달마시안 퐁고,

아니타가 기르는 달마시안 페르디타가

결혼합니다.(물론, 로저와 아니타도 결혼하고요.)

퐁고와 페르디타

 

아마 쿠키영상은 101마리 달마시안을

좋아하신 분들을 위해

일부로 퐁고와 페르디타를

로저와 아니타에게 전달해주는 장면을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혹시나 2가 나온다면

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토리 시작점부터가

원작과는 달라질 것 같네요.

 

 

+++

크루엘라 예고편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와서 그런지

신나서 길게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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