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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드라마 추천] 드라마에서 진짜 사랑을 만난 아라가키 유이의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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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들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많이들 사랑에 빠집니다.

 

아무래도 서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진짜로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방영했던

인기작 "사랑의 불시착"의

손예진과 현빈 님이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도 이와 같은 일이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바로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인데요.

 

 

이 둘은 인기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

연인관계를 연기한 후,

최근 SP 관련 인터뷰에서

결혼을 약속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아라가키 유이님은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도 되었던 인기 드라마

"리갈하이"에도 출연하여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여배우이기에

이번 결혼 발표는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에도

큰 이슈를 만들어냈습니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호시노 겐과

아라가키 유이가 함께 출연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일본에서 2016년 최고의 히트작으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번 글은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을

사랑에 빠지게 한 작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줄거리, 등장인물, 시청 포인트,

후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줄 거 리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계속된 실패를 겪은 25살 모리야마

아버지의 추천으로 프로그래머 츠자키의

집으로 매주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남들은 하기 싫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녀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츠자키의 집을

성실히 일을 합니다.

 

츠자키도 기존의 가사도우미들과는

다른 열정적인 그녀에게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리야마의 집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모리야마는 가사도우미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시골로 이사를 가면

앞으로 취직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모리야마는 이사를 가지 않을 방법을 찾다가

츠자키에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하며 자신이 집안일을 하는

계약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이후, 그들은 부모님들 간의 상견례도 하고

직장동료들에게 자신의 결혼 사실을 밝히는 등

대외적으로는 혼인한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너무 허술했던 그들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을 겪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 둘 계약결혼을

들키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등 장 인 물

 

1. 모리야마 미쿠리

솔직히 저는 그녀의 모습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대학원까지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고,

하루도 성실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이상하게 취업도 안되고 그런 과정에서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무너지는 과정을

겪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저와 제 친구들

같아서 솔직히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드라마는

자신의 낮아진 자존감을 가사도우미 일을 통해

회복해가던 모리야마가 이 일을 그만두고

다시 암담했던 과거로 돌아가기 싫어

계약결혼이라는 본인이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선택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가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과정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아라가키 유이님이 너무 사랑스럽게

우울하면서도 긍정적인 인물인

모리야마라는 캐릭터를 잘 살려주셔서

너무 인상에 남는 캐릭터였습니다.

 

2. 츠자키 히라마사

 

자칭 프로 독신남인 츠자키는

35세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는 항상 열심히 일을 하기에

집에 와서 청소할 기운도 없어

매주 가사도우미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는 업무적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대인관계는 서툴며,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다가가는 것조차

못하는 인물입니다.

 

또한,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이기에

자신이 무리야마를 좋아해도 되는지

혹은 자신이 한 행동을 모리야마가

이상하게 받아들이면 어떡하지에 대해

수시로 걱정하는 인물입니다.

 

3. 츠치야 유리

모리야마의 이모로 전형적인 골드미스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서 

많은 외로움을 타고 있으며,

모리야마의 결혼 소식에

제일 충격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녀는 마케팅 쪽 업무를 하면서

회사에서는 인정을 받고,

해외여행도 지속적으로 다니며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삶을 살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이제는 결혼이 먼 이야기 같다고

느끼는 인물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다른 등장인물로는

비혼주의자?? 비슷한 카자미 료타,

동성애자인 누마타 요리츠나,

세 아이의 아빠인 히노히데시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시청 포인트

 

1. 낮은 자존감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자존감이 낮습니다.

 

츠자키는 회사에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지만

과연 내 따위가 모리야마에게

어울릴까? 라며 연애를 하지 못한

그 스스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모리야마도 마냥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취업 실패와 과거 경험들로 인해

내가 괜히 오지랖을 부린 건 아닐까?

츠자키가 부담스러워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유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지만

자신의 나이에서 발생하는 걱정으로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모든 인물들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모두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마치 우리 같았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좋은 대학에 들어간 친구,

전문직에 합격한 친구,

오랜 시간 고생하여 공무원이 된 친구,

잘생긴 친구, 돈이 많은 친구 등

남들이 봤을 때는 부러워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신을 폄하하면서

"나는 안될 거야."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런 그들을 보여주려고 한 거 같아요.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들의 그런 장점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점만을 보는 사람들이

그런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는 것을 응원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모리야마와 츠자키

 

실제로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이 서로 호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둘이 잘 어울립니다.

 

초식남인 츠자키와

엉뚱하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모리야마 둘이 정말 잘 어울려

보다 보면 괜히 광대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드라마나 영화처럼

한 순간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되는지 혹은

다가가도 될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솔직히 현실 연애에 그나마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준 거 같아 더 감정이입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지만 치열한 둘의 연애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계약결혼이라는 비밀이 들키지 않기에는

너무 허술한 그들의 행동이

마치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는

5살짜리 아이 같아 아빠미소가 지어졌습니다.

 

 

3. 모리야마의 엉뚱한 상상

 

모리야마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합니다.

 

스스로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거나

같이 본인이 상상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소 만화처럼

보이는 요소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게

잘 녹아 있어 그냥 재미있는 요소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은

일본 TV 문화를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4. 허그데이

 

이 둘은 매주 화요일을

허그데이로 정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부부처럼 보이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서로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날을 기다리기도 하고

허그데이를 피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둘의 감정을 잘 나타내는 컨셉인거 같습니다.

 

5. 엔딩곡(코이댄스)

 

출연자들이 춤을 추는 엔딩씬이 나오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힐링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오프닝이나 엔딩처럼 그냥 보다 보면

기분이 좋은 노래와 춤이었습니다.

 

드라마 당시에 노래 코이

맞추어 춤을 춘다고 하여

코이댄스라고불리며,

많은 패러디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후  기

 

이 드라마는 11부작이라는

부담이 가지 않는 회차의 드라마이기에

가볍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하여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인물들의 모습들이 매우 인상 깊게

남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지금 자신이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걱정이신 분들에게

한 번쯤 추천해드리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 대한 저의 평가는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도

이 드라마처럼 행복하기를

입니다. 

(가키 님 한 때 좋아했었습니다..ㅠ)

 

 

 

+

이 드라마는 현재 wavve에서

SP까지 시청 가능합니다.

 

SP는 둘이 생활하며 임신하고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망치는건 부끄롭지만 도움이 된다 SP

 

나중에  추가적으로

SP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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