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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후기] 가족이라는 이름의 어두운 사회상 "해피뻐스데이"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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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부부를 중핵으로 그 근친인 혈연자가

주거를 같이하는 생활공동체"를 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안식처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원수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가족이라고 해도

자신의 마음 속 모든 것을 털어놓지

못하고 각자가 비밀을 가지고 있기마련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영화

"해피 뻐스데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응답하라 1994로 얼굴을 알린

김선영 배우님이 출연하시고

그녀의 남편인 이승원 감독이 

2006년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승원 감독님과 김선영 배우님

 

혹시나 가족간의 힐링을 생각하고

볼려고 하면 절대 보지 마세요.

 

이번 글에서는 영화 '해피뻐스데이'의

줄거리와 후기,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성도우미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줄 거 리

 

오늘은 몸이 불편한 첫째 아들의

생일입니다.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밥을 먹기로 해서 셋째 아들의 와이프인

선영(김선영 님)은 장을 보고 음식을 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 가족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첫째 아들,

어머니가 강간당해 태어난 둘째 아들,

틱장애가 있는 셋째 아들과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진 그의 여자친구,

핸드폰 중독에 빠진 넷째 딸,

트렌스 젠더인 다섯째 딸,

마지막으로 동네 이상한 양아치형을 따라다니며

본드나 하는 막내아들까지

 

이 집의 구성원들은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은

뇌성마비인 첫째아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인 이들이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후  기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입니다.

 

캐릭터 하나하나 그리고 줄거리가

전부 미친듯이 자극적입니다.

 

이 중 하나의 이야기만으로도

MBC 실화탐사대에서 특집으로

다루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의 이야기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도 파격적이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도

장난이 없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러온 여성은

알고보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성도우미일 만큼,

이 영화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캐릭터들도

모두 우리에게 충격을 줍니다.

 

가족들은 첫째 아들을 괴물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이 죽어가는 동안

그들은 마치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하듯이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욕구와 비밀들을 그에게 털어놓는데...

 

그 모습을 보다보면 누가 과연

괴물인지에 대해 의문이 남게 됩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다 사회문제를 겪고있습니다.

 

여자가 되고 싶은 다섯째 아들은 가족에게도

여자로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고,

 

뇌성마비인 첫째 아들은 몸이 불편하여

누군가 도와줘야만 생활이 가능하고,

 

강간으로 둘째 아들

어머니의 애정을 갈구하고,

 

틱장애가 있는 셋째 아들

폭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게임중독인 여자친구는

게임을 못하게 할 경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집단강간을 당한 넷째 딸은

집에서 은둔형 생활을 하며

스마트폰만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청소년인 막내아들은 동네 형의 말도 안되는

허풍들을 믿으며 그를 따라

범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영화 박화영과 같이

사회의 뒷면을 그리는 작품들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런 작품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표현해주기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가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어두운 사회

입니다.

 

+

영화 "해피 뻐스데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다음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장애인 성도우미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장애인 성 도우미

 

인간은 누구나 성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성욕을 해소하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중증장애인들 중 자위행위도

어려워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장애인 성 도우미입니다.

 

생소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미 공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성도우미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봉사자가 직접 성관계를 맺기도 하고,

몸이 불편한 커플의 성관계를 돕기도 하고,

그들의 자위행위를 보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성 도우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성매매 특별법에 해당하여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른나라에서는

일본의 '화이트 핸즈',

네덜란드의 '플렉조그'

영국의 '핸드 엔젤스' 등의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화이트 핸즈에 대한 게시글을 살펴보면,

이들은 "장애인의 본성"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며,

2008년 4월에 남성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정간병서비스를 개시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성적 지원을 단순히

오락이나 성욕의 처리로 보는 것이 아닌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으로

중증 장애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성관계가 아닌

장갑을 끼고 자위행위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교통비와 시간당 소정의 금액을

받는다고 합니다.

(15분에 1,500엔 정도)

 

이러한 화이트 핸즈의 활동을 위해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증 장애인 당사자 혹은 보호자들은

이러한 성도우미 관련 문제를 공식화하여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찬성해야될지 반대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어려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어두운 사회상을 그리고 있는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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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처

 

 

장애인 ‘성 도우미’ 향한 엇갈린 시선…자원봉사? 유사 성매매? -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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