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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독서

[만화 추천] 밑바닥에서 도약하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 "사채꾼 우시지마"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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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선택 2014 중

유재석님은

"진짜 위기는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위기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큰 위기는 위기인지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이래도 될까?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해야하지만

유투브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고요.

 

해야할 일이 있지만

다른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는

주인공 우시지마를 둘러싼 이야기보다는

그로부터 사채를 빌려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진짜 처절하게 잔인하고

인생이 만약 밑바닥에 빠진다면

어디까지 빠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2019년 완결을 한 만화로,

19금 중의 19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잔인하거나 야한 만화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만화에서 제가 좋아하는 에피스드인

생활보호대상자를 소개하고

이 만화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줄 거 리 - 생활보호대상자

 

직업도 꿈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히키코모리 청년 사코 아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긴장을 하게 되면 똥을 싸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병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라며 삶을 비관하다가

생활 자금부족으로 인해

생활보호 대상자를 신청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활보호대상자를 신청한 그는

14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매달 지원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금방 무료감에 휩싸입니다.

 

그렇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온라인을 통해 알게된 다른 생활보호대상자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서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됩니다.

 

생활보호대상자 중 노노아라는 여성을 대신하여

우시지마로부터 5만엔을 빌리게 됩니다.

 

140만원을 받고 생활하는 그에게

50만원은 너무 큰 돈이기에 노노아에게

빨리 돈을 갚으라고 하지만 노노아는

돈을 갚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키는 창업활동을 준비하며

알게 된 노인분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며

삶의 보람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자신 때문에

노인분들이 사기를 당하는 일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SNS를 통해 정의의 용사로 활동했던

도큔버스터의 피해자들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힘들어지자

그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하지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지금 장례식 중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장례식에 찾아간 그에게

우시지마가 나타나 빚을 갚지 않고

도망간 노노아를 대신하여

빚을 갚으라고 하고 아키의 형이

대신 모든 빚을 갚아줍니다.

 

그러면서 형과 진실된 대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 합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복지사에게 수익이 많아져

생활보호대상자를 그만둔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는

같이 걸어가는 아키와 친구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우시지마를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후 기

 

사채꾼 우시지마는 19금 중의 19금입니다.

 

만화의 제목은 사채꾼 우시지마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야기는 사채를 빌리러 방문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이들은 도박, 살인, 강도, 성폭행, 성매매 등

다양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 만화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제가 소개한 에피소드

'생활보호대상자'처럼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사소한 일을 시작으로 서서히 타락하여

결국에는 파멸로 치닫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힘들 때

이 만화를 봅니다.

 

이 만화를 보면 나는 이들 중 어떤 사람일까?

과연 나는 이들처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도 저들처럼 무너질까?

그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비위가 좋으신 분들만 보세요...

 

하지만 이 만화를 보시면 그저 단순히

사채를 빌려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이러한 욕망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오는지,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내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이 만화에 대한 저의 평가는

 나는 위기를 극복할까? 아님 무너질까?

입니다.

 

+

 

이 만화는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

드라마와 영하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크오우즈 제로의 세리자와로 알려진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으며,

그는 드라마의 시즌 3개와 영화에 참가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아직 저도 보지 못해서....

나중에 보게되면 리뷰하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과연 이 만화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

 

이 만화를 보다보면 박인권 작가님의

'쩐의 전쟁'이 생각납니다.

 

한국에는 쩐의 전쟁

일본에는 사채꾼 우시지마 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이 둘 다 봤는데

쩐의 전쟁보다는 이 만화가 좀 더

밑바닥까지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 담아낸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사채는 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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