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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독서

[도서추천] 대투자시대! 우리들의 이야기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 & 2"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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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투자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주식, 코인, 부동산 같은

재테크를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실시간 차트, 경제 관련 유튜브, 기사를 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술자리만 나가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얼마나 올랐는지 자랑하는 사람이나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편 & 2편"은

대투자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

후기와 기억에 남는 글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줄 거 리

 

1권(김 부장 이야기)

 

서울에 자가가 있고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부장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차, 시계, 가방과 같은 물건들을

기웃거리고는 자신과 비교합니다.

 

남들보다 좋은 브랜드의 물건을 사용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혹여 남이 자신보다

좋은 물건을 쓰면 그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와이프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보는 것은

혹여 남들이 복덕방 아줌마라고 수군댈까 봐

하지 말라고 하고,

 

아들이 인터넷을 통해 장사를 하는 것을

알면 남들이 자신을 무시할까 봐

자신처럼 대기업에 취직하라고 합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한 번도 승진 누락이 되지 않은 자신을 믿기에

재테크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지방공장으로 발령받고

희망퇴직을 권장받습니다.

 

회사를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는 이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까 두려워지고 임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재테크를 한 적도 없어 다른 수입원도 없습니다..

 

과연 그의 은퇴 후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2권(정대리 이야기)

권사원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정대리는 자칭 욜로족입니다.

그와 그의 여자 친구는 명품쇼핑을 즐기며

쇼핑한 것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랑하고

다른 팔로워들이 올린 게시물들과 비교합니다.

 

씀씀이가  큰 편이지만

자신은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이기에

'내가 이 정도는 해야지?'같은 생각을 합니다.

 

안정적인 월급이 들어오기에

저축을 신경 쓰기보다는

당장의 즐거움을 쫓으며,

재테크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는 잘 나가는 동창들에게 창피하지 않기 위해

BMW 같은 외제차를 사고,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명품 코트도 삽니다.

 

문제는 그와 그의 여자 친구가

결혼하면서 시작됩니다.

 

친구들처럼 한강이 보이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 그들이지만

쇼핑을 즐기느라 저축한 돈이 없어

급하게 대출을 끌어모아 어렵사리

자신들의 상상과는 다른 전셋집을 구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전제품들을 좋은 것으로

채우면 혹여 바뀔까 봐 그들은 백화점을 찾아

3,000만 원에 가까운 제품들을

할부로 구매합니다.

 

그렇게 모든 돈을 끌어다 써서

집을 꾸미고 결혼을 했는데

전동 킥보드 사고로 부부가 크게 다치게 됩니다.

 

당연히 병원비도 없던

그는 아끼던 차까지 팔며

병원비를 충당하면서도

 명품 코트를 구매하며

자신을 위로합니다.

 

그렇게 코트를 입고 집에 돌아와 보니

카드값 연체 안내문이 있었고

그는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과연 우리 정대리는 어떻게 될까요?


좋았던 점

 

1. 이름이 없는 인물들

 

책의 저자인 송희구 님은

회사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재구성하여

책을 써 내렸다고 합니다.

(송 과장은 저자 본인 같아요...)

 

아마 저자는 인물들에게

나 혹은 주변 사람들을 대입하기를 원했고,

이를 독자들이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인물들을 이름보다는 각 세대를 나타내는

직급만으로 나타낸 것 같습니다.

 

욜로족을 하는 정대리와

사회초년생의 권사원,

은퇴를 앞둔 김 부장과

변화 속에서 살아남은 최부장까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을 이름이 아닌

직급으로 나타내어 오히려 인물들에게

생동감을 불러 넣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2. 재테크에 대한 강요가 없습니다.

 

보통 주식이나 부동산을 소개하는 책들을 보면

첫 장은 주식을 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테크를 소개해주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오히려 재테크를 강조하기보다는

재테크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을 비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강조하지는 않지만

재테크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을

비교하여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고 신중해야만 한다는 것을

단순히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닌

인물들이 겪는 사건들을 통해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좋았던 글귀

 

 

정대리가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하며

욜로족의 상징과 같은 말인

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을 합니다.

 

이에 송 과장은

"우리는 죽는 순간이 한 번 뿐이지,

우리의 인생은 매일매일이야."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욜로족은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보다는

당장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취미생활, 자기 계발에 돈과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것이

원래의 욜로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충동구매를 하면서 욜로족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충동구매를 하면서

자신을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정대리에게 마치 송 과장이

넌 욜로족이 아니야라고 하는 것 같아

저 글귀가 너무 기억에 남았습니다.

 


후  기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처럼

재테크에 무지한 사람은

솔직히 제 주변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대리처럼 무대책으로 결혼하는 사람이나

김 부장처럼 노후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은

솔직히 주변에서 찾아보지 못했기에

그런 부분은 공감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재테크를 배우기 시작한

권사원이나 전무가인 송 과장은

주변에서 연상되는 사람이 있어

그 부분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주변 사람들을 연상하며 읽으시면

인물들이 하는 행동들이

쉽게 연상이 됩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도 있는 일들을

많이 담고 있어 그런 사건들은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는 똘똘한 권 사원일까 아니면

꼰대끼 있는 김 부장일까 아니면

변화에 잘 적응하는 최부장일까

같은 고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저의 후기는

과연 이 책 속 인물 중 나는 누구일까?

입니다.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희구 작가님이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여 블로그에 쓴 이야기로

조회수 200만 회를 이끌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용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48848&cid=43667&categoryId=43667 

 

욜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로,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이다. | 외국어 표기 | YOLO(영어) |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

terms.naver.com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2009250004960?did=NA 

 

200만 명이 봤다... 화제의 '김부장 소설' 쓴 작가는?

11년차 직장인 송희구씨

www.hankookilbo.com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8261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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