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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 추천] 타임머신을 가장 순수하게 사용하는 방법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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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조금씩 후회를 하고 삽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걸..”에서

“그때, 그 주식을 살걸..”,

“부모님께 조금 더 잘할걸...”까지

 

이렇게 후회를 하며 사는 우리에게

타임머신이라는 물건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영화나 드라마들은

타임머신을 사용하여

과거를 바꿔 현대를 바꾸고자 합니다.

 

인피니트 스톤들을 모으는 “엔드게임”,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는 “시지프스”

시간을 돌려 사랑을 찾는 "어바웃 타임"까지

많은 영화들이 시간을 돌리는 방법을

과거의 실수를 잡아내고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하는 영화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는

고장 난 에어컨 리모컨을 구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사용하는 영화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리모컨만큼 중요한 건 없죠...)

 

소개만 보면 그냥

그저 그런 B급 코미디 영화 같지만

보면 볼수록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배경을 잘 살린 영화이기에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줄 거 리

 

어느 무더운 여름,

평상시처럼

SF동호회와 사진동아리 친구들은

함께 야구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먼가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샴푸가 갑자기 사라지고,

친구들은 갑자기 타쿠야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하고,

관리인 아저씨는 갑자기 친하게 대하는

그런 묘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그 날 실수로

에어컨 리모컨을 고장 냅니다.

 

그렇게 이상한 날이 지나고..

 

다 음 날

 

갑자기 한 남자가 SF동호회에서 나타납니다.

 

그는 여기가 SF동호회인지 묻고는

갑자기 동아리실을 뛰어나갔습니다.

 

그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는

타임머신처럼 보이는 기계가  남아있었고,

당연히 장난감인지 알았던

친구들은 그 기계를 가지고 장난을 쳤습니다.

버섯돌이가 높고간 타임머신

 

그렇게 친구 한 명을 기계에 태우고

레버를 당기는 순간

그 친구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는 진짜 과거로 갔다 왔고

어제 찍은 사진에 그가 담겨있습니다.

 

이제 타임머신이 진짜인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은 어떻게 타임머신을

사용할지에 대해 의논합니다.

 

아직 타임머신을 사용하는 것에

확신이 없던 그들은

어제로 넘어가

고장 나기 전의 리모컨을 가지고 와

에어컨을 키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3명을 먼저 보내고

타임머신을 타고 온 남자(버섯돌이)와

대화를 하던 중 한 박사가

그들이 과거에서 리모컨을 가져오면

시간의 흐름이 망가져

세상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을 하고

 

친구들인 리모컨을 비롯한

모든 것을 어제와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리모컨을 구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시 청 포 인 트

 

1. 아름다운 배경

 

이 영화는 여름의 배경들을

아름답게 잘 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잔디가 있는 운동장에서부터

일본의 신사들과 거리와 같은

일상의 배경들까지

그 특유의 모습들을 잘 담아냈습니다.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나 러브레터 같은

영화들처럼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을 하나하나 잘 살렸습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한 장면

 

영화를 보다 보면 아직 제가 일본을

못 가봤지만 언젠가 사이가 다시

좋아지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그냥 순수한 친구들

SF동호회라고 하지만 이들은

딱히 특별히 하는 것이 없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SF동아리들처럼

외계인을 쫓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같이 즐겁게 노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나는 저랬던 게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3. 일본 유명 배우들의 과거 모습

 

이 영화는 2005년 개봉한 영화로,

15년이 넘게 지난 과거이기에

일본 유명 배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다메 칸타빌레로 알려진

에이타와 우에노 주리의 2005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에노주리 배우님은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출연하셨다고 하네요.

(저만 몰랐다면 죄송합니다..)


후  기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B급 코미디 영화입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놓치기 쉽지만 의미가 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고,

인물들에만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일본의 여름이라는 자연을 잘 담은

영화였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적절하고,

특히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저에게는 대리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가는

과거를 바꾸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순수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게 하는 영화

입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던 일본이

지금은 왜 실사판만 만드는지.....

정말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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