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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 추천] 그냥 묵묵히 가다보면 꿈을 이루리... "포레스트 검프"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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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본가를 다녀온 10일에 대한

후폭풍으로 일주일 동안 진짜 엄청 바빴습니다....

 

이렇게 하염없이 바쁜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무슨 대단한 걸 하려고 이렇게 고생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제가 보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1994년 개봉한 포레스트 검프입니다.

(저랑 나이가 같아요.. ㅋㅋ)

이 영화는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보다 보면 순간순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내가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무언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후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결말까지 있어요!)

 

시청 포인트는 없습니다..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제가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이 아니라서요..

 


줄 거 리 

 

IQ 75에, 다리가 불편하게 태어난

포레스트 검프는 다리 교정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학교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되는 그를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교장에게 몸을 주기도 할 정도로 그의 어머니는 그가

평범하게 자라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가 처음 학교에 등교하던 날,

아무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던 스쿨버스에서

그에게 처음으로 자리를 양보해주는 제니를 만납니다.

그 후로, 그와 그녀는 항상 콩과 콩깍지처럼

붙어 다녔고, 어느 날 그를 괴롭히는 불량학생들에게서

피하라며 "도망쳐! 포레스트!"라고 외치는 순간

검프의 교정기가 부서지고, 그는 달리기 능력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불량학생들은 그를 쫓았고,

그들을 피해 도망치던 검프의 달리기 능력에 감탄한

미식축구 감독은 그를 미식축구 명문인

앨라배마 대학교에 입학시킵니다.

자신의 달리기 능력을 잘 살린 그는 전미 대표팀까지

하고 캐네디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학위를 받고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육군에 들어가게 되고

군대에서 시키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수행하는 그는 군대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새우잡이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 버바를 만나

함께 베트남으로 파병 가서

댄 테일러 중위 휘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부대는 기습을 당하고

도망을 치던 검프는 버바를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던 중 다수의 중대원들을 구하지만

버바만은 구하지 못하고 거기서 죽습니다.

 

그는 전투 중 중대원들을 구출하였기에

명예훈장을 받습니다.

 

 

엉덩이의 총을 맞은 검프와

다리를 절단할 정도로 다친 댄 중위는

같이 군 병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병원에서 검프는 탁구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나중에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중국에 가서

탁구 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댄 중위는 전쟁으로 인해 얻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일 술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검프는 탁구선수에서 은퇴하게 되고

버바의 소원인 새우잡이 배를 구매하고

댄 중위와 함께 새우를 잡으러 다닙니다.

 

비록 새우잡이에 대해 버바에게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 새우잡이는 이론만으로는 행하기에는 어려웠기에

그들은 매일 허탕을 칩니다.

 

그러던 중 태풍으로 인해 검프의 배만 유일하게

살아남고 다른 배들은 파손되는 일이 생기고

검프와 댄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 억만장자가 됩니다.

 

그 후, 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그는 회사를 댄에게 넘기고

동네에서 정원사로 지냅니다.

 

정원사로 지내는 그를

제니가 찾아오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제니가 떠납니다.

 

그는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해서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달리기는 3년 2개월 동안 이어졌고

미 언론은 그의 달리기에 주목했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피곤하다며 집으로 돌아가고

제니의 편지를 받고 제니를 만나러 갑니다.

제니를 만난 그는

제니가 자신의 아이를 낳았고

그녀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죽게 되고,

스쿨버스를 타는 아들을 배웅하는

그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해  석

 

국제시장이 처음 개봉했을 때,

포레스트 검프 따라 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두 영화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한 나라의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저도 크게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레스트 검프와 국제시장의 차이점은

제니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의 역사의 흐름이고,

제니는 미국이 걸어온 길 속에서 겪은 문제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검프는 평범하지는 않게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고,

유명가수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미식축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용감하게 전쟁에 참가하며,

상처를 극복하여 탁구라는 일을 했으며,

억만장자가 되고,

결국 사랑을 이루어 냅니다.

 

하지만 제니는 검프와 달리 

평범한 지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학대하는 아버지 밑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가수가 되는 것을 꿈꿨지만

성인 화보 촬영을 해서 대학에서 잘리고,

스트리퍼 클럽에서 일을 하고,

히피 생활을 하며 마약에 빠지고,

반정부 운동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역사의 흐름을 의미한다면

검프는 미국이 걸어온 영광의 길

제니는 그 길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면들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미국은 식민지에서 시작을 했지만

이를 벗어나면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며,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

히피 문화를 추구하고,

마약,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이 둘 다 미국이기에

검프와 제니는 서로 사랑하지만

같이 있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사랑을 확인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렇기에 둘이 함께 아이를 만든 것처럼

서로 보살펴 주고 포용하여

더 나은 미국을 만들어 가자!라는

뜻으로 저는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 저는 미국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 영화에서 검프가 미국을

의미한다면 하는 생각에 적은 거예요.

(혹시나 오해하시지는 말아주세요... ㅎㅎㅎ)


 

후  기

 

솔직히 해석을 그럴듯하게 해서 그렇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봐도 좋은 영화입니다.

 

꿈을 잃어가며 방황하는 제니와

큰 꿈은 없지만 항상 열심히 사는 검프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저에게 꿈을 잊지 말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영화입니다.

 

혹시나 이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리며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가는

"달리고 있는 나를 위로하는 영화"

입니다.

 

명작이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확실히 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예고편

www.youtube.com/watch?v=wM67yX1-0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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