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사전] 호랑이한테 담배를 알려준건 누구일까? [담배의 기원]

이건 누가? 왜? 만들었을까?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쌀이 귀했던 시대에 누가 술을 만들었을까?

누가 풀을 말려서 물에 끓여 차를 만들었을까?

같은 그런 생각들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정말 납득이 안 가는 게 있습니다.

담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니 대체 누가

풀을 말려서 태우고, 이걸 다시 입으로

연기를 마실 생각을 했을까?

정말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곳 저곳 자료를 찾아보면서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찾은 담배의 역사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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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기원

 

담배를 처음 사용한 것은 

1,300년 전 마야인들입니다.

 

고대 마야 주술사의 담배 피우는 모습

 

고고학자들은 고대 마야문명의 항아리 안에서

니코틴 성분을 발견하기도 하였고,

마야시대 문서에서도 담배를 흡연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마파초

 

그들은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마파초를 통해

담배를 제작하여 피웠습니다.

 

그들은 흡연을 통해

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야인들이 믿는 많은 신들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 신이 제일 애연가라고 합니다.)

 

그들은 포로를 산제물로 바칠 때도

마파초를 주었으며,

임산부에게도 축하선물로 마파초를 주었고,

귀인이 죽으면 마파초를 태워 이별을 고하고,

장례식이 끝나면 다 같이 마파초를 태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성한 물건이기에

그들은 엄격한 규율을 가지고 담배를 관리했었습니다.

 

아직도 몇몇 마야 부족들은

마파초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담배가 어떻게 넘어왔을까요?

 

콜럼버스 일행들이 방문했을 때,

색다른 옷차림과 생김새를 가진

그들을 신이라고 생각한 마야인들이

그들에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고,

그런 그들의 행동은 콜럼버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콜롬버스

 

흥미를 가진 콜럼버스는

담배를 유럽으로 가지고 옵니다.

 

이후

대항해시대가 전개되면서

많은 담배들이 유럽으로 건너오고

귀족을 중심으로 퍼지던 담배는

서서히 일반인들에게 퍼지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당시 의사들이 담배를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특히, 니코틴의 어원이 된 프랑스의 외교관

장 니코는 1560년 북미에서 돌아온 선원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담배 씨앗과 나무를 정원에 심어

그의 어머니 카트린에게 담배를 헌상하였고,

이에 유럽에서 담배는 급속도로 퍼지게 된다.

장 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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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담배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 담배가 들어왔을까요?

 

호랑이가 담배를 피기 시작한

시절은 언제부터일까요?

가장 유력한 설은

임진왜란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고추와 함께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1614년 이수광이 펴낸 지봉유설에서는

담배를 약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넘어온 이후,

파이프 담배의 일종인 곰방대를 통해

담배를 피우는 특징으로 인해

담뱃대의 길이가 권력과 신분을 상징했고,

 

엄격한 예의를 강조하는 조선이지만

담배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담배를 피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담배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합니다.

정조는 담배를 무척 좋아했으며,

많은 백성들이 담배를 피우도록 권장했습니다.

반면, 순조는 "애들이 젖만 떼면 담배부터 입에 문다"며

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찾아오기 전인 1905년에는

일제에 진 빚을 갚기 위해

금연운동을 통해 몇 달만 전 국민이

금연을 하여 담배값을 아끼면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운동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운동에는 기생들부터

고종까지 동참했다고 합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 이후

승리 담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배산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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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관련된 기타 상식

 

1.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 = 담배???

 

20세기까지만 해도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여성의 흡연은

남녀평등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며

여성 흡연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애드워드 베네이즈의 책

 

전설적인 PR 전문가

에드워드 베네이즈는

"여성 흡연은 여성 해방의 상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2. 북한과 담배

 

북한은 아시아 2위의 흡연율을

가지고 있는 흡연강국???입니다.

 

북한 담배 브랜드만 해도

200종이 넘으며,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북한의 담배는 중국, 동남아, 중동에 수출되며,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주요 수출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어떤 담배는 1달러에 10갑을 살 수 있는가 하면

어떤 담배는 1갑에 20달러가 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북한에서 고가의 담배는

뇌물로 사용합니다.

 

흡연강국인 북한답게

북한은 호텔, 공공장소

어디서든 담배를 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내 많은 기업들이

담배산업을 하고 있으며,

북한 국적기를 운행하는

고려항공도 담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이 가끔 공개적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북한에서 담배는 권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탈북민의 말에 따르면

"조직의 장은 크건 작건, 부하직원에게

담배 한 개비 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할 만큼

담배는 우두머리가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성 흡연율은 0%로,

권위를 가진 남성만이 담배를 필 수 있다고 하네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는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고 옆에서

김여정이 재떨이 들고 서 있었다고도 합니다.

 

권력을 상징하는 담배이기에

그렇기에 김정은은 항상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TV나 언론에서 공개하여 자신이 가진 권력을 

국민들에게 과시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담배피는 김정은 옆에서 재떨이를 들고 있는 김여정

 

김정은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옆에서

담배를 피기도 했다고 합니다.

 

3.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은 매우 엄격합니다.

 

하지만 어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느냐에 따라 과태료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금연아파트에서의 흡연은 벌금 5만 원이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근처 흡연은 10만 원입니다.

 

그럼 전자담배는 어떨까요?

 

실제로 이번에 임영웅씨가 실내흡연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전자담배라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전자담배도 연초와 마찬가지로

단속 대상이지만,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담배의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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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우리 나라 담배의 시작 |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임영웅 실내 흡연 논란…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라 괜찮다?

 

마파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브랜드만 200종 ‘담배 천국’ 북한…여성 흡연율은 0%

 

니코틴

 

[김정은과 담배]①10대 때부터 흡연…북한 김정은의 담배 사랑

 

 

담배 피우는 김정은 옆, 김여정의 '대단한' 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