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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영화추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차인표' 후기(스포일러 주의)

by 바쁜 한량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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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인표' 포스터(출처 : 넷플릭스)

 

이 영화에 대한 저의 생각은

재미와 교훈은 있으나

집중을 요구하는 영화는 아니며,

지하철이나 집처럼

편한 환경에서 시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영화 정보 ]

 

2021년의 시작을 알린 영화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얼떨결에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에 휩쓸리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6분으로 집에서

넷플릭스로 시청하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제작사는 1,626만 명이 본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맡았습니다.

 

혹시나 예고편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배우 차인표 역을 차인표 님께서 맡으시면서

영화는 B급 코미디의 장르를 보여줍니다.

 

 

 

 

영화 '차인표' 주연급 배우진

 

 

영화를 보기 전 가장 걱정한 점은

차인표 님을 제외한 출연진이

혹시 약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영화를 시청하였습니다.

(물론 조상구 배우님은

영원한 시라소니 형님이십니다.)

 

 


 

[ 영화 줄거리 ]

 

주인공 차인표는 항상 젠틀함, 반듯함,

강인한 이미지와

진정성을 강조하고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애쓰는 배우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는 그는

어느 날 강아지와 산책 중에 흙탕물에 빠져

옷이 더러워져

근처에 있는 오래된 여고에서

샤워를 하던 중(방학 중입니다.)

갑자기 건물이 붕괴되면서 갇히게 됩니다.

 

연락이 닿은 매니저에게는 남들에게

알몸인 모습으로 구해질 수 없다며

조용히 알아서 구해달라고 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 영화 리뷰 ]

 

먼저, 차인표 배우님께서 이번 영화를 위해 정말 희생했다는 점입니다.

한 분야의 정점에 있던

배우에게 이런 연기는 정말 큰 결심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대한 장면으로

손가락을 흔들거나

색소폰을 불거나

오토바이에 가죽잠바를 입거나

본인의 흑역사일지

모르는 샴푸 광고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번 영화를 위해 많이 희생하셨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차인표' 

 

 

다음으로는

어... 저분은 누구지 였습니다.

학교 주사역을 맡으신 송재룡 배우님이신데

차인표 배우님과 조달환 배우님의 연기도

물론 훌륭하셨지만

 

저는 이 영화를 재밌게 본 가장 큰 이유는

송재룡 배우님이 정말 재밌게 역할을

살리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운다거나

하는 모습은 자칫 잘못하면

정색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하지만 송재룡 배우님의 연기로

그런 장면들을

그냥 피식하면서

넘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진짜 주변에 있는 사람 같기도 해서

연기가 더 재밌었습니다.

이번에 너무 재밌게 봐서 다음에는 이 분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극을 많이 하시는데.. 코로나 때문에..)

 

결론적으로 영화 차인표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건물이 붕괴된다는 다소

뜬금없는 상황에 대한 연출도

잘 풀어낸 것 같고,

큰 웃음은 아니어도 잔잔한

웃음을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에서는

한 분야의 정상에 있던

사람이 자신의 전성기를 잊지 못하고

퇴물이 되어가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다

결국 인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가 저렇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코미디 영화가

억지로 교훈을 제시하는 것과 같이

결말에 꾸역꾸역 보여주는 것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차인표는

그런 철학적 교훈도 잘 풀어내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엄청난 집중을

필요로 하는 영화는 아니기에

집에서 가볍게 틀어놓고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주는 등급은 출퇴근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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