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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영화와 드라마

[드라마 추천] 같은 집에 사는 한 남자와 다섯 명의 여자들 '100만엔의 여자들' 후기

by 바쁜 한량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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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응답하라 시리즈를 그냥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집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응답하라가 다 끝나자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이 저에게

'100만 엔의 여자들'이라는 

드라마를 추천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한 회당 20분 정도밖에 안 되는 분량과

12부작이라는 짧은 회차는

제가 드라마 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틀었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보아 이번에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ㅎㅎ


줄 거 리

 

소심한 무명 작가인 31살 도마 마코토 앞에

어느 날 5명의 미녀들이 그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녀들은 이 집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았다며

그에게 매 달 월세로 100만 엔(1000만 원)을 줍니다.

 

누가 초대장을 보냈는지, 왜 그녀들이 찾아온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거부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였으니

그는 그녀들과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같이 생활하며 그와 그녀들은 규칙을 정합니다.

1. 집안일은 도마 마코토가 할 것

2. 도마 마코토는 여자들에게 질문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들은 무슨 일을 하기에

월 1,000만 원에 가까운 월세를 낼 수 있는지

그녀들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물어보지 못하고 있다가

서서히 그녀들의 정체를 알아가고

그런 과정 속에서 누가 초대장을 보냈는지 추리하고

그 과정 속에서 죽는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 장 인 물

도마 마코토

1. 도마 마코토

31살에 소심한 소설 작가

과거, 어머니의 바람으로 분노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포함해 경찰을 살해하는

사건으로 인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매우 크며, 그렇기에

아무도 죽지 않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합니다.

2. 시라카와 미나미

고급 콜걸을 운영하는 여인

항상 당당하고 뒷 세계에 근무하는 사람답게

어두운 일을 처리하는 것을 담당합니다.

집에서는 걸리적거린다며

알몸으로 생각하는 특이한 인물입니다.

 

3. 츠카모토 히토미

죽은 인기 소설 작가의 숨겨진 외동딸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며

매일 책을 읽습니다.

아버지의 유산으로 받은 인세비로

생활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코바야지 유키

부동산 재벌인 노인과 결혼한 메이드 출신 여성으로

항상 말 수가 적고, 가끔 말하는 말도

맥을 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병상에 있는 노인을 간호하고 있습니다.

 

5. 스즈무라 미도리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중 우연히 10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이라 100억이라는

큰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자신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6. 세키 나나카

일본에서 TV가 없는 주인공만 모르는 유명 배우로,

항상 웃으며 바보인 것처럼 생활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척 예쁘십니다.

 


시청 포인트

 

1. 초대장

그녀들의 유일한 공통점인 초대장을 보낸

사람이 과연 누구이고 왜 보냈을까를

추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쉽게 저는 맞히지 못했습니다. ㅠㅠ

이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반전을 가지고 있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 도마의 소설 '떠도는 감정'

무명 소설가인 도마의 소설은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결말도 열린 결말 방식으로

평론가에게서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도우면서

그의 소설은 성공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와 라이벌 구도에 선

훈남 유명 작가와의 구도가

흥미를 이끈 것 같습니다.

 

3. 지속되는 긴장감

이 집에는 매일 팩스가 옵니다.

팩스의 내용은 '죽어', '죽어라' 같은 내용으로

아마 일본은 범죄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에

3명을 죽인 살인자를 아버지로 둔

도마네 집에 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팩스 소리가 작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그런 긴장감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여섯 명은 오히려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도했습니다.

 


 

후   기

 

먼가 쓰고 보니 장황하지만,

킬랑 타임용 드라마로 좋은 것 같습니다.

 

기발한 이야기 소재,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성장,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긴장감,

베드신, 살인, 반전과 같은 눈길을 끄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지만 이상하게

오래 기억을 남지는 않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만약 굳이 시간을 내면서 볼 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볼 게 없을 때

보기 좋은 그런 킬링타임용 드라마인 것 같아

볼 작품이 없으실 때 추천드립니다.

 

이 드라마에 대한 저의 평가는

마치 뷔페처럼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먹었지만

다 먹고 난 후 맛있게 먹었다가 아닌 그냥 잘 먹었다고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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