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쿨 오브 락'에 대한 후기를
적다가 과연 어린 시절 예술을
경험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소년기에 예술을 하면
어떻게 변하는지와 이를 활용한
엘살바도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청소년 범죄율
요새 뉴스만 보면 청소년 관련 범죄가
무척이나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무면허 운전, 집단폭행에서
성폭행, 심지어 살인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럼 실제 청소년 범죄율은 어떻게 될까요?
저도 조사하면서 놀랐지만
소년범죄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감소하는 것은
전체 범죄 수뿐입니다.
지난 10년간 청소년 강력범죄의 비율은
증가(2.8% -> 4.8%)하고 있고,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청소년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더 강한 처벌을 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뿌리를 제거하지는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강력범죄에 한해서는
촉법소년 적용을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은 어떤 모습을보여야만 할까요?
청소년기
예술교육의 중요성
경기대 이지엽 교수가 작성한
경기신문 칼럼에 따르면,
예술교육은 인간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 인간이 바르게 서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술을 배움으로써
예술이 가지고 있는
창조적 상상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통해
감각능력 혹은 활동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는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폭력과 같은 방황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과거 성균간의 교육내용은 크게
독서, 제술, 서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독서에는 사서오경 중
'시경'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시경은 3000여편의 고시 중 공자가 추린
311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었고,
시경은 다시 풍, 아, 송의 3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풍은 황하유역의 민요,
아는 주나라 조정의 노래,
송은 종묘 제사때 부르는 것으로
결국 예술을 배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청소년기 예술 관련 교육 및 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엘살바도르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엘살바도르
최근에는 엘살바도르하면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원래 엘살바도르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갱들이였습니다.
오늘 저는 엘살바도르라는 나라가
갱들을 없애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엘살바도르 공화국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대한민국의 경상북도 정도로,
인구 수도 651만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구 조밀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좁은 국토도 산악지형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농사를 짓기 위해 산들을 농업용으로
개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 경제의 주요 수입원은
농업으로 커피, 사탕수수, 면화 등을 재배합니다.
그리고 다른 수입원 중 하나는
해외에서 거주하는 엘살바도르인들의
국내를 향한 송금인데
이때 환율의 적용과 이체 수수료 관련
부담이 있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엘살바도르의 갱들은
어느 정도 일까?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무려 6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MS-13', '바리오 18'등 악명 높은
마라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엘살바도르는
남미 중에서도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특히, MS-13의 조직원은 약 6만명으로
엘살바도르의 군경을 합친
4만 3천명을 넘을 정도이다.)
그럼 왜 이렇게 갱들이 많아졌을까?
스페인으로부터 1821년 독립한
엘살바도르는 1980년,
군사정부와 저항세력 간의
내전이 발발하였습니다.
1992년 UN의 중재로 내전은
끝이 났지만
12년이라는 내전 기간 동안
7만 명이 죽고, 100만 명의 난민이 생겼고,
시중에 무기가 풀리면서
조직범죄 등이 증가하여
2015년에는 10만 명당 살인율이 104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패한 정치는 조직범죄를
더욱 활성화시켰습니다.
실제 대통령 3명은 부패혐의로
교도소에 갔다고 하네요.
나이브 부켈라 대통령
부패한 정권에 지친 국민들은
기존의 정당 중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던
1981년생인 나이브 부켈레를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1981년 수도에서 태어난 그는
20세기 초에 남미로 이주한 팔레스타인
사람드르이 후손으로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이맘(이슬람 성직자)입니다.
부켈레는 18세 때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광고대행사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때 언론과 여론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청바지와 가죽재킷을 입고,
지지자들과는 셀카를 찍는 모습 하며
SNS도 열심히 활동하는 그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그를 지지했습니다.
2020년에는 국회에
수십 명의 군인과 경찰들을
끌고 들어가 많은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다수인 야당의원들이
군경 예산확충에 대한 정책을 반대하여
진행이 되지 않자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솔직히 갱단들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군경을 확충할 필요가 있기에
필요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이때 국회 앞에는 부켈레의 지지자
수 천명이 모여 있었고,
이들을 통해 대통령이
국회를 압박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에 대하여 초반에
강력한 외출통제 대응을 하여
비인권적인 행위라며
말이 많았지만 이 역시 지금은
이해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물론 비트코인 법정화폐 관련 문제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서버가 다운되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조금은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독재자인가 개혁가인가에
대해 논란이 많은 인물입니다.
부켈레 대통령과 갱단들
엘살바도르를 떠나는 국민들 중
갱단의 위협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엘살바도르에서 갱단들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도 갱단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 때문도 있습니다.
특히,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이
팬티만 입고 서로 몸을 붙어
바닥에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이는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에도
외부의 범죄를 지휘하는 일이 생겨나서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교도소 공사를 하면서 해당 사진처럼
죄수들을 모아두었다고 하네요.
이후에는 두목들을 독방에 옮기거나
경쟁 조직원들을 한 방에 몰아넣어
죄수들 간의 내부 소통을 막았습니다.
청소년 교육의 힘
이렇게 갱단들을 싫어하는 그이지만
막연히 갱단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만 한 것은 아닙니다.
2015년 34의 나이로
수도 산살바도르 시장에 당선된
나이브 부켈레가 한 일은
운동장, 공원, 도서관, 주민센터 등을 세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젊은이들이 건전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하여 범죄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정책이었고,
해당 정책이 성공했는지
그의 재임 1년 만에 수도에서의
범죄율이 16%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당시 갱단들과 유착관계를 통해
범죄율을 낮췄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 치 며...
청소년 범죄관련 문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엘살바도르와는 다르기에
단순히 예술 교육관 관련한 활동들을
지원한다고 범죄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상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그저 강력한 대응만을 원하는 부분들이
많아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강력한 처벌을 지지합니다.)
또한, 청소년 예술교육에 대해
쓰려던 글인데 이상하게 엘살바도르에 대한
이야기만 하다가 끝이난거 같네요...
제 필력과 자료조사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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